1412월일상을 씁니다비로소 고요해졌다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장아찌를 받은 지, 딱 일주일만이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내 머릿속을 지배한 것은 단 하나의 질문뿐이었다. ‘응급실로 가셨다. 그다음은?’ 초조한 마음에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 1층에 멈춰서 올라올 생각
1611월필사를 합니다경희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전문지난 10월 28일 가천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각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중 경희대학교·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2024.11.13.)이 가슴에 와닿아 그 전문을 옮겨본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로 시작하는 선언문은 한 줄 한
0911월일상을 씁니다스트레스가 사랑이 됐네지난 일요일, 문중의 시제 봉향이 있어 고향에 다녀왔다. 계절과 다르게 한여름처럼 무더웠다. 시제를 마치고 아버지와 점심을 함께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소나무가 우거진 선산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1410월필사를 합니다작별하지 않는다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렬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을 중심으로, 5.18 광주민주화
207월일상을 씁니다존 오브 인터레스트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Auschwitz Birkenau) 절멸 수용소에 관한 영화다. 영화는 작심하고 관객에게 '악의 평범성'
137월필사를 합니다스토너, 넌 무엇을 기대했나?60년 전에 발표된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 만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문학을 사랑했으며
296월생각을 씁니다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작가는 (내용은 어려울 수는 있으나) 비교적 쉬운 언어로 글을 쓴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는데 두 달여 정도
226월생각을 씁니다이처럼 사소한 것들<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첫 장을 넘기면 다음과 같은 문구와 맞닥뜨리게 된다. 순간, 책을 내려놓고 싶었다. '막달레나 세탁소'라는 키워드가 적잖은 스트레스를 주었기
086월일상을 씁니다소년이 온다인간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과연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시민군들은 왜 도청에 남았나? 그들은 죽음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시민군과 함께했던 자신이 도청을 벗어나게 되면,
185월필사를 합니다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정말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굳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그것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답
115월필사를 합니다오월 안부를 물으며오월 안부를 꽃향기로 묻는다 그대가 푸름 안에서 건강한지 일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많이 웃으며 행복한지 누구한태나 주어진 하루가 고달프게 힘들지는 않은지
045월필사를 합니다모든 삶은 흐른다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담담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이렌 마녀들과 한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