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합니다 산속에서 – 나희덕 2024년 02월 24일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산속에서 밤을 맞아 본 사람은 알리라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거대한 산줄기보다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 주는지먼 곳의 불빛은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나희덕 詩, 산속에서 fountainpentranscription나희덕라미2000만년필산속에서시시인필사 0 Like1 min read117 Views Previous post 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 – 민병도 Next post 매일 아침 만나는 아치스 댓글 남기기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