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씁니다

296월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작가는 (내용은 어려울 수는 있으나) 비교적 쉬운 언어로 글을 쓴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는데 두 달여 정도
226월
시네이드 오코너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첫 장을 넘기면 다음과 같은 문구와 맞닥뜨리게 된다. 순간, 책을 내려놓고 싶었다. '막달레나 세탁소'라는 키워드가 적잖은 스트레스를 주었기
246월
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할머니

그리움에 식칼을 꽂았다

“보고픈… 막, 그리운 사람 있어요?”“그리운 사람요?”“네, 세상에 없어서 볼 수 없는 사람은 빼고.”“글쎄…”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시장에 갔다. 장이 서는 날이라고 했는데 셔터가
1911월
호주 멜버른

사랑뿐이라 다행이다

궁금함, 안쓰러움, 귀여움,어리석음, 불편함,순수함, 사랑스러움, 미움, 괴로움,현명함, 자랑스러움, 뿌듯함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온갖 감정폭풍처럼 휘몰아쳤던 감정들이 가라앉고 이제 남은 것이그리움뿐이라 다행이다사랑뿐이라 참 다행이다 아직그래 詩 –
022월

엄만가

한 날은무심한 새끼 전화 한 통 없다고욕을, 욕을 하시고 또 한 날은바쁜데 뭣 하러 전화했냐 하셨다 다른 이 웃지 않아도실없는 내 농담에소녀처럼 깔깔대고 웃었다
114월
카페 신민회

아직 그래

보랏빛 꽃 무더기 포도처럼 영글었다살랑이는 바람에 꽃향기 터져 날아온다꽃 향한 마음 입 밖으로 뛰쳐나가지 못하게 뒤로 걸었다덜 자란 잎에 상처 낼까 겁나 품은 사랑
224월

사노라면

바닷가에 매어둔작은 고깃배날마다 출렁거린다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사노라면많은 기쁨이 있다고 김종삼
153월
길냥이

길고양이

아프지 않게 해줄 수도, 대신 아파해 줄 수도 없다. 그 대상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끝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