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씁니다

2511월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 봄

이듬해 1980년 봄까지 대한민국은 민주화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너나없이 그 시절을 '프라하의 봄'에 빗대어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전두환의 계엄령 선포
2511월

가는 때 슬프지 않은 적 없다

아버지 댁에서 주말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실행했다. 안전벨트를 매고 차를 출발하려는데 문자 메시지가 왔다. [訃告, 이○○ 님의 모친] 문자 앱을 눌러
1111월
라이프노블노트

라이프 노블 노트 사용기

라이프 노블 노트 사용기 총평을 하자면, 크림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색에 대한 취향이 갈릴 수는 있겠으나, 종이의 퀄리티는 발색, 비침, 배김, 거미줄, 헛발질, 마름 등
0411월

나비의 시간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도, 그에 대한 내 기억도. 변태(變態)의 통증과 질곡(桎梏)의 껍질을 버리고 자유롭게 날아갔으면 한다.상현달 걸린 허공을 황홀하게 훔쳐내고
2810월

이제야 꽃을 든다 – 이문재

이름이 없어서 이름을 알 수 없어서 꽃을 들지 못했다 얼굴을 볼 수 없어서 향을 피우지 않았다 누가 당신의 이름을 가렸는지 무엇이 왜 당신의 얼굴을 숨겼는지
2810월
골목길

온 나무를 다 불 지르고 운다

매일 같은 하얀 밤과 매일 같은 검은 아침, 나는 양손 모아 심장을 감추고 다시는 내 목숨 안에 돌아오지 말아 달라고 침묵의 통성기도를 했다. 하나 후회만 가득하여
2110월
이미경_칠다리슈퍼

그리움은 때론 쉼터가 된다

살아내려 발버둥 치다 멘탈이 바스러져도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 보면, 다시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겨서다. 그렇게 그리움은 때론 쉼터가 된다.
099월
감사하다썸네일

감사하다 – 정호승

태풍이 지나간 이른 아침에길을 걸었다아름드리 플라타너스 왕벚나무들이곳곳에 쓰러져 처참했다 그대로 밑둥이 부러지거나뿌리를 하늘로 드러내고 몸부림치는나무들의 몸에서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키 작은 나무들은 쓰러지지
198월

만년필용 낱장 종이 추천 및 구매 방법

만년필로 필사할 땐 어떤 좋이가 좋을까? 만년필용 낱장 종이 추천입니다. 비도공지와 러프그로스지 중에서 비세븐과 매쉬멜로우 종이를 추천하며 구매하는 방법 정리
077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F닙과 캡

몽블랑 149 피스톤 오일링

마이스터스튁 149에 잉크를 바꿔 채우다가 피스톤이 너무 뻑뻑한 듯해서 오일링이 필요하다 싶었다. 이것 때문에 매번 A/S를 보낼 수도 없는 일이라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전용
106월
선암사 대웅전에서 기도를 올리는 스님

선암사 뒤깐에서

동트기까지 사십 분 정도 더 남았지만, 날은 이미 충분히 밝았다. 어찌나 밝은지 알람을 설정해 놓지 않아도 눈이 절로 떠지는 계절이다. 서둘러 씻고 카메라와 펜
205월
월말 김어준 만년필 노트와 오로라 레드맘바 만년필

월말 김어준 노트 사용기

월말 김어준 만년필 노트 지난 1월, 만년필 연구소 박종진 소장이 진행한 <월말 김어준> 굿즈가 배송되었습니다. 사실, 관심있었던 것은 한지 노트였습니다. 국산 닥나무를 사용해서 외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