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씁니다

186월

암시랑토 안해

아버지는 원래 말씀이 없는 분이고, 어머니는 길가 돌멩이와도 이야기를 나누는 분이었다. 아마 대학생 때였지 싶다. 가져갈 짐이 많으니 와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집 근처
3012월

내일은 이 눈이 그쳤으면 좋겠다

낮선 술잔 뒤에 숨어 서두른 이별을 원망해보지만 오늘을 외면했던 내 모습만 또렸해졌다 당신의 자랑이었던 아들의 참 못난 말 ‘죄송합니다’ 내일은 이 눈이 그쳤으면 좋겠다.
223월
창백한 푸른 점 -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저 점을 다시 보라. 저 점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