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은
무심한 새끼 전화 한 통 없다고
욕을, 욕을 하시고

또 한 날은
바쁜데 뭣 하러 전화했냐 하셨다

다른 이 웃지 않아도
실없는 내 농담에
소녀처럼 깔깔대고 웃었다

이제 내게 욕하는 사람이,
걱정하는 사람이,
웃어주는 사람이 없다

창틀에 앉은 저 새는
나의 인기척에도 날아가질 않는다
엄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