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만년필

1410월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렬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을 중심으로, 5.18 광주민주화
226월
시네이드 오코너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첫 장을 넘기면 다음과 같은 문구와 맞닥뜨리게 된다. 순간, 책을 내려놓고 싶었다. '막달레나 세탁소'라는 키워드가 적잖은 스트레스를 주었기
185월
시지프 신화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정말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굳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그것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답
115월
몽블랑 헤리지티 루즈앤누와

오월 안부를 물으며

오월 안부를 꽃향기로 묻는다 그대가 푸름 안에서 건강한지 일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많이 웃으며 행복한지 누구한태나 주어진 하루가 고달프게 힘들지는 않은지
045월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모든 삶은 흐른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담담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이렌 마녀들과 한패가
045월
오로라 100주년 잉크

가장 블랙다운 블랙 만년필 잉크

오로라 잉크 대신 예전에 시필해 보았던 이로시주쿠의 블랙 '죽탄'을 주문했다. 오로라 잉크는 잉크 흐름을 막기 위해서 내부에 플라스틱 마개가 하나 더 있다. 문제는
274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꽤 뜨거웠던 책이다. 처음엔 설렁설렁 읽었고, 두 번째에는 정독했다. 그러고선 한동안 책장에 꽂아두었다. 얼마 전 카뮈의 '시지프 신화'
204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몇 달 전부터 회사 이곳저곳을 방황하는 낡은 책 한 권. 처음 캐비닛 위에서 보았던 책이 어느 날은 소파 등받이에 끼어 있다가 또 어느 날은
134월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장은 다음과 같다. '인문학과 과학', '뇌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 나도 문과 남자이다.
054월
3월 나태주

4월이다

4월이다.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와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깔았다. 무슨 소리든 내보라고 새들도 시냇물도 조른다. 무슨 소리든 내보라고
242월
산속에서

산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172월
민병도-낫은-풀을-이기지-못한다

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 – 민병도

숫돌에 낫 날 세워 웃자란 풀을 베면 속수무책으로 싹둑! 잘려서 쓰러지지만 그 낫이 삼천리 강토의 주인인 적 없었다 풀은 목이 잘려도 낫에 지지 않는다 목 타는 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