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 고운 잎이라면  시샘할 일도 아니지만 미워할 일도 아니다  가을 가고 겨울 오면... 흔적조차 없다지만 그것은 또 그것의 일  나무라면 그 나이테 안에  꽃이라면 그의 작은 씨앗들 안에  그가 땅 위에서 서툴게 누렸던  청춘을 남겼을 터  그가 사랑했던 님 앞에 닿아보기 위해